[앵커]<br />해안침식으로 우리나라 아름다운 백사장이 사라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.<br /><br />백사장이 갈수록 줄어들면서 해안가에 설치한 관광시설이 무너지고 바닷가 주민들의 터전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해안침식 실태를 취재한 송세혁 기자와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 송세혁 기자!<br /><br />먼저 피해 상황부터 살펴보죠. <br /><br />해안침식으로 모래가 심하게 깎여나가면서 해안가 시설물이 무너지는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면서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지금 보시는 화면은 강릉 정동진 해변에 있는 철로 위를 달리는 자전거 이른바 '레일바이크' 선로인데요.<br /><br />지난해 12월 해안침식으로 모래가 계속 깎여나가면서 선로 옆 축대가 80여 미터에 걸쳐 맥없이 무너졌습니다.<br /><br />다행히 운행할 때가 아니어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레일바이크 운행은 한 달 넘게 전면 중단됐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더 큰 문제는 이런 해안 관광시설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사는 터전도 위협받고 있다면서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저희 취재진은 해안침식이 심각한 강원도 양양군에 있는 광진해변에 다녀왔는데요.<br /><br />이곳은 몇 년 전 만 해도 50걸음 넘게 걸어나갈 수 있을 정도로 백사장 너비가 수십 미터나 됐지만, 지금은 백사장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백사장이 사라지면서 주택가와 바다 거리는 불과 2미터도 채 안 됐습니다.<br /><br />사정이 이렇다 보니 파도가 높을 때는 파도가 주택까지 밀려들기 일쑤여서 주민들은 밤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는 등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직접 주민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[이수대 /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: 일 년에 대여섯 번씩 피난을 가야 해요. 잠을 못 자서 파도 때문에 그런데 정부에서는 아무 대책도 없고 전혀 반응이 없습니다.]<br /><br />[앵커]<br />주민들 걱정이 상당히 커 보이는데요. <br /><br />그런데 이렇게 해안침식이 심각한 지역이 갈수록 늘고 있다면서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해 해양수산부가 전국 연안 250곳을 조사한 결과 해안침식 심각 등급을 받은 지역은 모두 30곳으로 지난 2015년 13곳보다 2배 넘게 늘어났습니다.<br /><br />지역별로 보면 경북 4곳, 강원도 26곳으로 모두 동해안 지역이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해안침식으로 1년 사이 사라진 백사장은 강원도 동해안에서만 축구장 95개를 합친 면적에 이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불과 1년 사이 축구장 95개 면적의 백사장이 사라졌다니, 심각한 상황이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201122845682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